ALLO, AI를 품다: 신규 업데이트 내역

안녕하세요,

ALLO의 공동창업자 Ray입니다.
지난 7월 말 신규 업데이트 이후, 내부 테스트에서 간과되었던 문제점들과 불편사항에 대해 약 1주일 동안 수정하여 제품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ALLO 팀이 지난 3년간 유지되었던 인터페이스를 개편하는 시도를 왜 하였으며,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ALLO가 발전될 것인지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3년간의 인터페이스를 개편하는 만큼, 저희 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새로운 업데이트와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해 단기간은 불편을 겪게 되어있기 때문에, 업데이트의 당위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비판과 토론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3개의 큰 목적을 갖고 진행됐습니다.

1. 사용자가 제품을 네비게이션 하는 과정을 단순화한다. 현재는 특정 기능을 찾거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너무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2. ALLO를 통해 프로젝트, 업무 관리를 하는 사용자들에게 편의가 너무 부족하다. 단순한 형태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금 더 복잡한 형태의 프로젝트, 업무 관리도 가능하도록 관리, 인사이트, 리포트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3. ALLO를 AI Native 제품으로 완전히 변경한다. 관리자의 입장에선 ALLO AI가 훌륭한 참모 역할을 해줘야 하고, 실무자의 입장에선 ALLO AI가 훌륭한 비서 내지 연구 팀원이 되어줘야 한다. ALLO 안에 내재된 엄청난 양의 정보, 지식을 바탕으로 ChatGPT 등에선 기대하기 어려웠던 우리 회사만의, 우리 팀만의 개인화된 ChatGPT를 갖게 된다.

업데이트 1. 홈 화면과 ALLO AI

ALLO에 '홈 화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많은 사용자분들이 ALLO를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프로젝트나 목표관리 기능으로 바로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최근에 본 특정 캔버스나 프로젝트로 넘어가시거나, 워크스페이스 전체 내역에 대한 활동 내역을 살피시거나, 알림을 통해 나의 피드백이나 답변이 필요한 캔버스로 바로 넘어가는 등 활동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ALLO를 실행하는 즉시 빠르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홈 화면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홈 화면에서는, 프로젝트, 목표 등 개별 기능으로 이동하실 수 있는 것은 물론, 워크스페이스 전체 인원, 팀, 조직도, 설정 확인 및 활동 내역 확인 등 기존에는 이런저런 기능을 몇 번은 타고 넘어가야 했던 것들이 한 공간에서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핵심이 될 ALLO AI도 활용해 보실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하였습니다. ALLO AI는 단순히 AI 모델을 제품에 넣은 수준이 아닌, AI Native로서 제품의 가장 중요한 뼈대를 AI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저희 팀이 원하는 수준까지 결과물이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AI를 통해 프로젝트나 목표의 진행 상황을 빠르게 리포팅을 받아보시거나, 특정 팀이나 개인의 성과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물론, ALLO 내에 기록된 모든 지식, 정보, 파일은 그 키워드를 명확히 기억하지 못 할지라도, "지난 주 내가 마케팅 관련 기획했던 것이 어디있지?"라는 작은 실마리만 던져주어도 완전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모델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2. 즐겨찾기

작은 기능이라고 보실 수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기획한 기능인 즐겨찾기 기능입니다. ALLO에는 정보의 단위가 다양합니다. OKR 세션일 수도, 특정 목표일 수도, Key Result 일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일 수도, 캔버스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별로 매일 찾는 정보들이 다양할 수 있고, 특정 시간이 지나면 자주 찾던 정보는 찾지 않고 새로운 정보가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ALLO는 혼자 쓰는 제품이 아닌 여러 명이 쓰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개인이 자신이 정보를 찾기 편리하게 네이밍하고 관리한다고 해도, 모두가 쓰는 제품의 특성상 프로젝트가 많아질수록, 캔버스가 많아질수록, 목표가 많아질수록 정보는 찾기 어려워집니다. 기존에는 각 기능에 대해 '즐겨찾기'가 존재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즐겨찾기를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캔버스, 목표, 핵심 업무 등 어떤 정보든지 '즐겨찾기'에 추가하세요. 이 즐겨찾기는 오로지 사용자 '개인'을 위한 영역입니다. ALLO의 대부분의 기능과 리스트가 '공공재'의 성격이라면, 즐겨찾기는 '개인'이 통제하고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기능입니다. ALLO의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특정 프로젝트, 캔버스 등을 찾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연구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늘어나는 프로젝트와 목표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즐겨찾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표, 프로젝트, 캔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즐겨찾기에 드래그 앤 드롭 하실 수도 있고, 우클릭하여 즐겨찾기에 추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즐겨찾기 기능 이외에도 ALLO AI를 통해서도 프로젝트나, 캔버스, 목표를 빠르게 찾아보고 변경사항, 핵심 요약 등을 받아볼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업데이트 3. ALLO AI - 홈화면

ALLO AI에게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요청해 볼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ALLO에 새로운 멤버 추가할 거야", "조직도 보여줘", "결제 카드 바꾸고 싶어", "지난주에 만들어진 캔버스들 보여줘" 등 다양한 기능에 바로 액세스하거나 채팅화면 내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헤매지 않고 ALLO AI에게 요청만 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성입니다.

업데이트 4. 프로젝트

새롭게 변경된 프로젝트의 메인 화면입니다. 기존에 있던 '프로젝트 그룹' 기능은 '프로젝트 태그' 기능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작동 방식은 전과 같으며, 각 태그별로 프로젝트를 모아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에 프로젝트 진행 단위, 공개/비공개 단위 등 다양하게 분리되어 볼 수 있던 기능은 '필터' 기능으로 통합됐습니다.

핵심 목적은, 사용자로 하여금 프로젝트의 모든 리스트를 보여주는 메인화면을 매번 접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꼭 봐야 하는 것을 선별할 때, 그것들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뷰는 어떤 식으로 개편을 해도, 사용자의 사용 연차가 길어지고 프로젝트가 많아지면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메인 프로젝트 화면을 통해 자주 보는 프로젝트를 필터, 태그 기능을 통해 선별하고 금주에 또는 이번 달에 자주 액세스하는 프로젝트는 즐겨찾기에 넣어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업데이트 5. ALLO AI로 프로젝트 만들기

이제 빈 프로젝트를 생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ALLO AI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세요. 프로젝트의 대략적 스펙, 요구사항 등을 자유롭게 적으시거나, 이메일, 메신저를 통해 받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하면 ALLO AI가 생각하고 판단하여 프로젝트의 초안을 만들어드립니다. 기존 빈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여 태스크를 하나하나 만들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때로는 ALLO AI가 사용자가 놓쳤을 법한 태스크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6. 완료 기능과 프로젝트 대시보드

ALLO AI 기능을 통해 이렇게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 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가장 우측을 보시면 '완료'라는 섹션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이제 태스크 중 완료된 것들은 '완료' 섹션으로 이동시켜 주세요. 이렇게 태스크들이 '완료' 섹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요청하셨던.. '프로젝트 대시보드'입니다.

이제 ALLO를 통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대시보드가 만들어집니다. 이 모든 내용을 ALLO AI를 통해 리포팅을 받아보실 수도 있게 개선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대시보드는 유용한 항목들을 점진적으로 추가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이용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7. 캔버스에서의 ALLO AI

이제 아까 만들어진 프로젝트에 생성된 캔버스로 넘어왔습니다. 항상 빈 캔버스는 막막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이제 초안 작성은 ALLO AI에게 넘겨보세요. 지금 이 태스크의 이름이 '30일 체크인 진행 및 초기 목표 설정'이니, 관련하여 초안을 만들어보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ALLO AI가 캔버스의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이 초안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한다면 기존 빈 캔버스에서 시작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캔버스에 들어갔는데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ALLO AI에게 캔버스 요약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ALLO AI는 이제 캔버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 작성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를 대신하여 리서치를 해줄 수도 있고, 자료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 업로드됐던 자료들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더 영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제품과 AI 모델을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이용,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이번 ALLO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제품 근간에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ALLO가 AI Native 제품으로서, 완전히 AI를 중심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용자분들이 정말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고, 이를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ALLO 팀 전체를 대표하여 오랫동안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신 사용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ALLO를 통해, 기존에는 내기 어려웠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낸다"라는 저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저희 팀은 '관리' 하나만으로는 '생산성,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의 방식, 생각의 틀이 바뀌어야 생산성과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ALLO를 통해 그런 변화를 계속 유도하고자 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