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오디세이' 감독이 말하는 그 누구도 마리오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2017년 출시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기획 단계부터 남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마리오 시리즈는 쿠파로부터 피치 공주를 구출하는 큰 설정 안에서 스테이지를 완료하는 방식이었다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마리오 시리즈 최초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흥미로운 이야기 안에서 그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이 진행되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여전히 피치 공주 구출이라는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리오 시리즈의 기존 클리셰들을 과감히 파괴하고 스토리텔링 기반의 전개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닌텐도 스위치의 흥행을 만든 킬러 타이틀은 물론 3D 그래픽 마리오 시리즈의 최대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플레이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리오의 여정이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게임 초반부터 탄탄한 서사를 보여주는데요. 게임 플레이도 훌륭하지만 스테이지 중간중간 보여주는 시네마틱 무비는 기존 마리오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던 디테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성공 뒤에는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을까요?
제작을 맡았던 모토쿠라 감독과 고이즈미 프로듀서는 출시 후 인터뷰에서 게임의 디테일한 전개가 가능했던 이유를 개발 과정에서의 스토리보드 활용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스토리보드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제작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스토리보드로 풀어낸 14가지 왕국의 세계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총 14개 정도의 왕국으로 스테이지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플레이하면서 각 왕국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각각의 왕국들이 하나의 큰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에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각 스테이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내용이 있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연출은 끊임없는 수정과 개선작업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데요. 게임 기획 초기부터 콘셉트 디자인, 스토리, 레벨 구성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스토리보드에 그려가면서 꼼꼼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각 왕국의 분위기나 배경, 등장인물들의 디자인을 한 데 어우러지게 만드는 게 중요한 작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야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빠져들 수 있으니까요. 유저들이 마리오와 함께 스테이지를 헤쳐나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결과죠.
스토리 몰입을 돕는 디테일한 연출
모토쿠라 감독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가장 큰 매력으로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상황에 따른 연출을 꼽았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마리오가 여행하는 각 왕국마다 그 나라의 특징을 살린 재미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모자가 살아 움직이는 모자 왕국부터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한 도시 왕국까지, 정말 다양한 곳을 둘러보게 되죠.
이 모든 장소에서 마리오의 표정과 움직임, 심지어 외모까지도 상황에 맞게 바뀐다는 거예요. 신기한 걸 발견했을 땐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누군가를 도와줄 땐 친절한 미소를 짓죠. 반대로 적과 맞닥뜨리면 긴장한 표정으로 재빨리 피하기도 해요. 이렇게 섬세하게 디자인된 마리오의 리액션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죠.
사실 게임 캐릭터에게 감정을 부여하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에요. 하지만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개발팀은 수없이 많은 스토리보드 보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면서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연출을 완성해냈어요. 모험을 하는 내내 마리오의 귀여운 표정과 유쾌한 몸짓을 보고 있으면, 마치 게임이 아닌 실제 여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처럼 모토쿠라 감독을 비롯한 개발팀은 스토리보드를 활용해 게임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최고의 재미를 위한 치밀한 레벨 디자인
코이즈미 프로듀서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가장 큰 매력으로 창의적인 레벨 디자인을 꼽았어요. 게임 속 스테이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색다르고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이 게임은 알차게 설계된 맵 구조와 이벤트 배치 등 레벨 디자인이 잘 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레벨 디자인을 위해서 개발팀은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보면서, 각 스테이지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유저들이 비밀 통로를 어떻게 발견하게 할지, 함정들은 어떻게 배치할지, 유저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클리어 해나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한 거죠.
사실 이 부분에서 코이즈미 프로듀서가 스토리보드를 활용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면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엄청난 공이 들어갔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유저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치밀한 설계는 아마도 스토리보드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페이지 단위로 연속성 있게 작성하는 스토리보드 템플릿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마리오 시리즈 최초로 진지한 스토리텔링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한 닌텐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죠. 개발 과정에서 스토리보드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게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덕분에, 팀원들 간의 소통과 체계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했어요.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닌텐도의 새로운 플랫폼인 스위치를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기획 단계에서 스토리보드 작업에 최적화된 ALLO 템플릿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ALLO의 스토리보드 템플릿을 사용하면 아이디어 회의부터 스케치 공유, 피드백 반영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공간에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어요. 기획이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작가분들이라면 팀원 또는 제작진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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